저희집에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무척무척 사랑하시는 아드님이 계신데요. 항상 다 필요없고 무조건 아기상어 입니다. 어느날에는 아기상어 티셔츠, 아기상어 바지, 아기상어 팬티, 아기상어 신발을 신고 아기상어 물병을 들고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날도 있을 정도니까요ㅎ
요새 배변훈련 중이라 "기저귀 말고 팬티 입자~" 라는 말을 자주 하는 데요, 이때 싫어! 하다가도 아기상어 팬티 입을건데? 하면 바로 만사 OK입니다 ㅎ
이렇게 아기상어를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아기상어 뮤지컬을 보았는데요. 이번 뮤지컬 관람은 처음이 아니라 벌써 3번째 입니다. 지난 5월에 포천에서 한번, cgv 영화관에서 한번 그리고 7월 용인에서 한번 총 세번입니다.ㅎ
이제는 보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지, 어떤 스토리로 흘러가는지, 무슨 노래가 나오는지도 다 알정도 인데요! 그러니 완전 찐 후기가 맞겠죠?!?!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월드투어 쇼] 뮤지컬 후기 with 30개월 남아
** 전반적인 총 평 **
너무너무 즐겁고 어른에게도 한시간이 금방 지나가지만, 생각보다 낯선 노래가 많다!
아기상어가 메인으로 나오는 뮤지컬 답지 않게..ㅎ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아기상어 노래가 가장 맨 마지막에 한번 나옵니다. 그것도 리믹스 버젼으로요ㅎ 아이가 아기상어 노래만 좋아한다면 노래와 춤을 보기 위해서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 두근두근' '마트료시카' '메리 트위스트마스' 이런 노래들은 아기상어를 무척 좋아하는 아들을 키우는 저에게도 생소한 노래였습니다.
**좀더 자세히 평을 해보자면**
핑크퐁 뮤지컬은 핑크퐁과 아기상어, 그리고 튼튼샘이 함께 세계여행을 다니는 내용인데요.
중국 → 러시아 → 스페인 → 프랑스 → 이탈리아 → 핀란드 → 남극 → 아프리카 → 멕시코 → 브라질
이 순서대로, 여행을 하며 이 국가에 맞추어서
총 16곡의 노래가 나옵니다. 처음에 이 뮤지컬을 보았을때 아는 노래라고는 펭귄댄스, 동물의왕 사자, 아기상어 노래정도 였습니다. 대부분의 노래들이 모두 재미있고 신나는 노래였지만 우리가 많이들 좋아하는 아기상어 노래, 예를 들면 "꼬리찾기" "출동이다" 등 흔히 잘 아는 노래는 나오지 않습니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의아해 했던 부분중 하나는 멕시코, 브라질 나라가 나오는 부분에서 '10. 아기상어와 죽은자들의 날' 노래가 나올때는 불이 다 꺼지고, 해골 (뼈모양)들이 반짝반짝 하며 공연을 하는데 아이들의 공연 같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볼때 저희 아들도 "무서워~" 했었으니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아기상어 리믹스 노래 나오면서 클럽분위기 처럼 다같이 뛰어! 이러면서 아주 재밌게 마무리 합니다 ㅎ
어른도 재미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월드투어쇼!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봐보세요!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한시간 동안 앉아있어?! 싶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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